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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후기

하나개 해수욕장 여행 중 들른 숨은 맛집, 무의막국수 방문기

by tolk.info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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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 그러니까 4월 20일에 가족들과 함께 봄바람도 쐴 겸 인천 중구에 위치한 하나개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던 날씨에 바닷가 산책은 정말 힐링 그 자체였는데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사장을 걷다 보니 출출함이 몰려왔고, 그래서 점심겸 저녁으로 어디서 식사할까 고민하다가 **‘무의막국수’**라는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대 이상이었고, 막국수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인상 깊은 맛이었습니다. 그날의 경험을 공유드려요.

 

 

✔️ 가게 정보 및 위치

무의막국수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다와 차로 약 5분 거리 정도라 해수욕장 방문 후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더라고요. 3층 건물의 3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어르신이나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더라도 접근성이 편리한 점이 좋았습니다.

외관은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분위기였고, 내부는 3면이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채광이 좋아 탁 트인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연채광 아래에서 식사를 하니 기분도 훨씬 좋았어요.

 

 

 

메뉴 및 가격

관광지 주변에 있는 식당이라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실제로 받아든 메뉴판은 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였습니다. 요즘은 막국수도 기본 만 원은 훌쩍 넘는 경우가 많잖아요.

여기 무의막국수의 대표 메뉴 가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물막국수 / 비빔막국수: 10,000원
  • 명태회막국수: 12,000원
  • 명란 들기름 막국수: 11,000원

관광지에서 이 정도면 정말 가성비 괜찮은 편이라고 느꼈고, 실제로 음식의 맛과 퀄리티를 고려하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었습니다.

또한, 셀프코너가 준비되어 있어 기본 반찬은 자유롭게 리필 가능하다는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명란 들기름 막국수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바로 **‘명란 들기름 막국수’**였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순간, 사진 찍기도 전에 젓가락이 먼저 가버릴 정도로 비주얼과 향이 매력적이었어요.

일반적인 막국수처럼 새콤하거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들기름의 고소한 향과 명란의 짭짤하고 담백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디서도 맛보기 어려운 독특한 조합이었습니다.

면은 100% 메밀 느낌은 아니고 살짝 소바처럼 쫀득한 식감이 섞여 있었지만, 그 덕에 더 부드럽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명란이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오히려 감칠맛을 더해주는 포인트였습니다.

솔직히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재방문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명란들기름막국수

 

 

 

물막국수

물막국수도 한 그릇 주문해서 나눠 먹어봤는데요. 사진은 식사 후에 찍어서 좀 아쉽지만,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국물은 일반적인 새콤달콤한 물막국수의 맛보다는 살짝 더 특이한 감칠맛이 도는,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고요. 시원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서 더운 날씨에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물 막국수

 

 

총평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의막국수는 꼭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맛, 가격, 분위기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는 곳이었고, 특히 명란 들기름 막국수는 막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맛보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다음에 무의도 쪽으로 여행을 간다면 재방문 의사 100%입니다.
‘내돈내산’ 후기로,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